이코노믹리뷰 [벤처플라자] 중기청 IDEA AUDITION 합격품 ⑩ ‘퐁당저금통’
  • 2015-01-0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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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 작은 ‘트레비 분수’, 돈 넣고 소원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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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한번 잘 지었다. 퐁당저금통. 말 그대로 돈을 ‘퐁당’하고 빠뜨리면 저금이 되는 통이다. 보통 저금통에는 동전을 세워서 끼워 넣어야 한다. 그만큼 구멍이 작기 때문이다. 하지만 퐁당저금통은 이 틀을 깼다. 투입구를 화끈하게 넓혔다. 멀리서 동전을 던져도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그렇다고 동전이 다시 빠질 염려는 안 해도 된다. 통발 구조라 들어갔던 구멍으로 다시 빠져나오기는 힘들다. 저금통은 흰색, 노란색, 빨간색이며 높이 15cm, 윗지름 10cm, 아래지름 14cm의 크기다.

아이디어 제안자인 ‘좋은상상(ID)’은 퐁당저금통을 “작은 구멍에 동전을 끼워 넣던 불편한 방식에서 탈피한, 동전을 던지면 자연스럽게 구멍으로 빨려 들어가는 저금통”이라고 소개하며 “동전을 넣고 소원을 말하는 트레비 분수의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 또한 저금을 잘 안 하는 편이라 왜 그럴까 생각해봤다”면서 “그러다 동전을 넣는 방법을 생각하게 됐고, 누구나 쉽고 재밌게 저금을 하는 방법을 떠올리게 됐다”고 언급했다.

오디션 심사자는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넣고 소원을 비는 스토리를 저금통에 접목한 점이 매우 좋았다”면서 “경제가 어려운 시기, 저축을 하자는 제품의 메시지 또한 높게 평가됐다”고 말했다. 심사자는 이어 “동전을 던져 넣을 수 있는 간편함이 기발하다”면서 “디자인 또한 깔끔하고, 특히 저금통을 뒤집어도 동전이 빠지지 않는 방법을 연구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현재 이 제품은 오디션 최종단계를 거쳐 제품 개발 및 투자가 진행 중이다. 디자인, 지식재산권 출원, 금형 가공/기타 분야는 투자가 완료됐으며, 모형제작, 기구설계, 금형재료, 초도 생산비는 투자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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