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현대홈쇼핑, 1인 창업자 아이디어 상품 개발 지원…1호 아이템 ‘텐그릴’
- 2017-07-1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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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지혜 기자 = 현대홈쇼핑은 1인 창업 지원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TV홈쇼핑이라는 확실한 유통 플랫폼을 통해 예비 창업자들에게 무료 방송·컨설팅 등을 전폭 지원, 1인 창업을 활성화하는데 일조한다는 구상이다.
그 첫 번째로 10일 초슬림 전기그릴 아이디어 상품인 ‘텐그릴’ 무료 방송을 진행한다. ‘텐그릴’은 토스트기에 빵을 굽듯 고기나 해산물 등을 굽고, 구울 때 발생하는 먼지와 기름을 최소화하는 게 특징이다.
‘텐그릴’은 1인 창업자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현대홈쇼핑의 온라인 창업 플랫폼 ‘아이디어 오디션’에서 제품화 가능성을 의뢰받아 제작된 제품이다.
현대홈쇼핑은 편성·마케팅·PD 등 5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6개월간의 컨설팅을 진행, 그릴 부분 디자인을 ‘V자’에서 ‘ㅂ자’로 바꿔 통고구마도 조리할 수 있게 범용성을 개선했으며 제품 컬러도 4종류로 다양화해 창업자의 아이디어를 제품화했다.
이와 함께 고객들이 이 제품을 활용해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카탈로그 형태의 ‘레시피북’도 제작해 제공키로 했다.
론칭 방송도 파격적으로 편성했다. 현대홈쇼핑은 론칭 방송 시간을 오후 2시로 잡고 두 차례 무료로 방송키로 했다. 평일 오후 2시는 시간당 평균 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시간대로, 특히 홈쇼핑업계의 무료 방송은 통상 심야와 새벽 등 시청률이 낮은 시간대에 진행하는 것에 비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현대홈쇼핑은 이 제품이 아이디어 오디션 ‘크라우드 펀딩’ 방식을 이용해 불특정 소비자 295명으로부터 1억원의 생산 자금을 투자받았다는 점도 주목했다.
윤정민 현대홈쇼핑 편성전략팀 책임은 “불특정 소비자들이 자금을 투자해 상품화 과정을 거쳐 홈쇼핑에서 방송하게 된 것은 업계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판매 수익은 개발자뿐 아니라 투자자에게도 돌아가는 만큼 최대한 매출이 잘 나올 수 있는 시간대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TV뿐 아니라 현대H몰(온라인·모바일)·T커머스·플러스샵(오프라인 매장) 등 현대홈쇼핑의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활용해 판로를 확대하는 한편, 홍보 영상을 제작해 페이스북·유튜브 등 현대홈쇼핑 SNS 채널에도 제품홍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1인 창업·청년 등 예비 창업자의 아이디어 상품화를 지원 및 발굴해 고객에게 알리는 것은 유통기업으로서 대표적인 사회적 책임 중 하나”라면서 “제2·제3의 텐그릴과 같은 제품이 나올 수 있도록 무료 방송·컨설팅 등 다양한 제도를 활용해 예비 창업자들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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