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벌레 걱정 끝! 배낭 속 쌀 쏟을 걱정도 끝!
쌀벌레 때문에 골치 아팠던 적 있을 거다. 그럴 때 어떻게 처리했는지 떠올려보자. 예방한다고 냉장고에 넣지 않았던가. 그 경우 ‘어디에’ 담았나. 패트병을 자르거나 비닐을 뜯어 담지 않았나. 만일 그랬다면, 당신은 위생불감증!
쌀벌레로 치를 떨어봤다면 ‘나누미’를 눈여겨보자. 나누미는 작은 쌀통이다. 꼭 팩 음료수처럼 생겼다. 위쪽에 쌀 배출구가 있고, 아랫부분에는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는 투명필름이 있다. 배출구는 지퍼가 아닌 캡 형태의 뚜껑이라서 완전한 밀봉이 가능하다. 먹을 만큼 나눠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니, 쌀벌레로부터 해방이다. 위생적일 뿐만 아니라 여행이나 캠핑 시에도 유용하다. 휴대용 쌀팩은 2kg들이 총 10개로 구성돼 있다.
아이디어 제안자인 ‘레미지오(ID)’는 “보통 가정에서는 40kg 또는 20kg의 쌀을 구비해 놓는데, 한 번에 많은 쌀을 놔두다 보니 쌀벌레가 생기더라”면서 “어떡하면 이를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15도 이상의 온도에서는 쌀 안에 보이지 않는 유충이 생기고 공기 중에서 번식해 쌀의 영양분을 모두 갉아 먹는다는 얘길 들었다”면서 “시중에 소량씩 판매되는 5kg짜리 지퍼팩 형태의 쌀이 있긴 하지만 사용하기 불편하고, 밀봉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어 이를 보완했다”고 덧붙였다.
오디션 심사자는 “위생과 건강을 모두 생각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라면서 “쌀벌레 방지뿐만 아니라 휴대하기 쉽고, 쌀을 선물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심사자는 이어 “간단한 방법으로 문제점을 해결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면서 “쌀 소비 증가에도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판단했다”고 전했다.
현재 이 제품은 오디션 최종단계를 거쳐 양산 중에 있다. 제품 판매 수익의 5%는 아이디어 제안자인 ‘레미지오’에게 돌아가며, 마케팅 참여자인 ‘이종윤(ID)’에게는 3.5%, 신군 등 3인의 네티즌 참여자에게는 0.1%의 수익률이 배분된다. 현재까지 누적 수익금은 3만4972원(레미지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