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 _ 중기청 아이디어오디션 합격품 ② 곰발접시
  • 2015-01-08    13:36
  • 3555

뷔페 음식 담을 때, 맛이 섞여 불편하셨죠?

 

20130828-10542965247-300x198.jpg

 

뷔페식당에 가본 사람은 아마 알 거다. 갖가지 음식을 한 접시에 올려 담으면 맛이 섞이는 경우가 있다는 걸. 이를테면, 초밥에만 뿌리려 했던 간장이 잡채에까지 번져버리는 찝찝한 경우. 이 같은 불편함에 착안해 나온 아이디어가 ‘곰발접시’다. 접시이긴 한데, 세 개의 컵을 끼울 수 있다. 이 덕분에 한 접시에 추가로 세 가지의 음식을 더 담을 수 있고, 음료 및 양념까지 해결할 수 있다.

이 아이디어를 가장 먼저 제안한 ‘신군(ID)’은 “뷔페에 가서 접시에 양념을 뿌렸는데 접시 전체가 양념 범벅이 돼 음식을 버리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면서 “만일 접시와 컵을 따로 쓰면서 한 번에 들 수 있으면 어떨까 해서 아이디어를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군은 이어 “더불어 뷔페에서 접시와 국그릇을 따로 들어야 하는 불편함도 동시에 개선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했다.

신군이 이 제품을 제안할 당시에는 접시에 구멍을 뚫어서 컵을 끼우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클립볼’ 아이디어는 제품 금형상 생산이 불가능했다. 이후 ‘X맨’이라는 아이디 소유자가 해당 아이디어를 수정, 보완한 게 지금의 곰발접시다. 현재 이 제품은 오디션 최종단계를 거쳐 양산 중에 있다. 이에 따른 수익은 최초 아이디어 제안자인 신군과 이를 수정보완한 X맨이 2.5%씩 나눠 갖는다. 그 밖에 5인의 네티즌 참여자도 각 0.1%씩 배분받는다.

아이디어오디션 심사자는 “초기 제품은 구멍을 뚫어서 컵을 끼우는 아이디어였다”면서 “응모된 아이디어를 보고 전문가들이 제품개발을 하여 양산하게 됐고, 작은 아이디였지만 누구나 느끼는 불편함을 해결하고 디자인까지 매우 좋았기 때문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심사자는 이어 “곰발 형상을 한 접시 모양이 재미 또한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http://www.econovill.com/archives/114860